작은 물가를 따라 걷고 싶은 날이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다.
울산 무룡산 입구에 위치한 ‘화동못 수변공원’이 바로 그러하다.
먼저 작은 꽃들이 반겨주는 화동못 입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담한 화단의 모습이 화동못을 대표해 반겨준다.
화동못을 한 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안내도가 설치되어있다.
주요시설 명칭과 선명한 그림과 색채들이 낯설음 보다도 익숙함으로 편하게 느껴진다.
나란히 서있는 꽃나무들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점점 더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오른편에 보이는 호수와 분수가 시원함을 가져다 준다.
길 따라 걷다 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철재물.
‘꿈’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부엉이가 이 자연과 어우러진 곳에서 밤을 새우는 이유가 화동못에 비추는 달을 보며 꿈을 꾸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다 준다.
작은 터널과 같은 버들다리는 건너가다 보면 화동못을 좀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 지나가다 마주하게 된 작은 몸짓의 친구는 이 곳의 자연의 멋을 한껏 높여준다.
큰 나무 사이로 보이는 다음 코스는 우리를 좀 더 화동못의 깊숙한 곳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조형물광장은 광장이라 하기엔 소박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잠시 뛰어 놀기에 아늑한 곳이라 볼 수 있다. 그 앞에 바로 보이는 야생화단지와 팔각정의 모습.
팔각정에 앉아 화동못과 야생화들을 바라보며 느낄 계절의 바람을 맛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이 주변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는 운동시설이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산책겸 운동코스로 좋은 곳이다.
연잎들과 야생화 그리고 숲의 전경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생태습지. 단체로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는 소풍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그네의자에서 생태습지의 모습을 담아 볼 수 있다.
생태습지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물 흘러내는 소리를 안겨주는 물레방아가
눈에 띄는데 정수리에 위치한 조형물과 그 주변에 숨어있는 조형물들이 귀여움과 찾아 보는 재미를 준다.
화동못 주변을 다 돌고서 나가는 길에 보이는 분실물 보관함.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분실물 보관함이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이 곳이 더욱 정답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공영주차장, 공중화장실도 갖추고 있는 화동못 수변공원.
편의시설을 빼먹지 않은 그 곳이 베푸는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출처-울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