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은 한때 우리나라 기찻길 중에서도 차창 밖 바다풍경이 가장 예쁜 기차 노선 구간으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동해선 광역전철이 새롭게 이설되어 개통되면서 기존 해안선을 따라 달리던 철길은 폐선이 되어 한동안 방치된 채로 남아 있었는데요.
최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라는 이름으로 기존 동해남부선 철길을 활용해 해변열차 및 스카이캡슐이 운행을 하게 되면서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해운대 해변열차는 미포정거장에서부터 시작해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구덕포를 지나 송정정거장까지 모두 6개의 정거장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동해남부선 철길 위로는 스카이캡슐이 미포와 청사포 사이 구간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운대 해변열차를 처음 타게 된다면, 여러 번 횟수 제한 없이 탑승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을 이용해 보세요! 해변열차를 타고 가다가 내리고 싶게 만드는 맘에 드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면, 과감히 내려서 시간을 보낸 뒤 다음 열차를 다시 탑승하면 된답니다.
특히 부산 가볼 만한 곳 다릿돌 전망대에서는 꼭 한 번 내려서 전망대 위와 주변 풍경을 만끽해 보길 바랍니다. 다릿돌 전망대는 마치 스카이워크처럼 바닥이 훤히 뚫린 투명 강화유리와 철제 스틸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 멋진 전망과 함께 아찔함과 스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해 계속 바다를 보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역인 송정역에 다다르게 됩니다. 송정역의 외관은 실제 옛 동해남부선 열차가 다니던 시절 역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변열차가 운행하는 해운대 미포~송정역 전 구간 철길 옆으로는 데크 산책로도 함께 조성되어 있으니 시간과 체력적인 여유만 된다면, 해변열차 운행 구간을 걸어서 다녀 보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 해운대 해변열차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1 (미포정거장)
-이용요금 : 해변열차 자유이용권 13,000원 (1회 7,000원 / 2회 10,000원), 스카이캡슐 2인 30,000원 / 3인 39,000원 / 4인 44,000원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