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아동신간> 이오덕 선생님·말놀이 동시집

송고시간2016-09-23 09:3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이오덕 선생님 = 아동문학가 고(故) 이오덕(1925∼2003) 선생의 삶을 만화가 박건웅 씨가 만화로 담아냈다.

위인전에서 흔한 일대기 식이 아니라 열세 꼭지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오덕 선생의 생각과 철학을 소개한다.

농촌 학교의 정감 어린 풍경과 흙냄새 나는 시골 아이들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흑백 위주의 따뜻한 색감을 썼다.

매 꼭지의 앞에는 이오덕 선생의 동시 작품도 함께 실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오덕 선생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고 참교육을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고인돌. 231쪽. 1만4천500원.

<아동신간> 이오덕 선생님·말놀이 동시집 - 1

▲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 문혜진 동시·정진희 그림.

엄마의 말을 이제 막 알아듣기 시작하고 말문도 갓 트인 생후 12개월 즈음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의성어 편과 의태어 편이 나뉘어 출간됐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이 닦기, 목욕하기, 잠잘 준비하기 등 아이들의 일상적 활동을 동물의 생김새나 움직임에 빗댄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의성어·의태어로 표현한 동시가 각각 20편씩 담겼다.

제26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문혜진 시인이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이 동시집을 썼다고 한다.

비룡소. 각 48쪽, 1만 원.

<아동신간> 이오덕 선생님·말놀이 동시집 - 2

▲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 권정민 지음.

멧돼지 가족의 도시 방랑기를 그린 창작그림책이다.

"하루아침에 집이 없어져도 당황하지 말고 새 집을 찾아 나설 것.", "힘들면 쉬어갈 것.",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에 감사할 것.", "먹을 수 있을 때 충분히 먹어둘 것."

이렇게 집을 잃은 멧돼지에게 전하는 지침과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장면이 각각 한 쪽에 담겨있다.

그림은 귀엽고 익살스럽지만, 그 내용은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 크게 공감할 만하다.

작가는 책의 첫 장에 "어느 날 저녁, 텔레비전 뉴스 속의 멧돼지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앵커의 목소리 대신 멧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의 고민을 듣다 보니 그를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되도록이면 살아남아 이왕이면 행복해지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종족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이라고 썼다.

보림. 20쪽. 1만2천 원.

<아동신간> 이오덕 선생님·말놀이 동시집 - 3

min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