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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인후·편도염 조심하세요"…10세 미만 가장 많아

송고시간2016-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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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감기에서 비롯된 인후염, 편도염 등의 급성상기도감염은 요즘같은 환절기에 환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자녀의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게 좋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2014년 '급성상기도감염'(질병코드 J00-J06) 질환에 따른 진료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4만1천91명으로 집계됐다.

진료인원은 2010년(4만4천419명)에 비해 줄었지만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7만9천349원에서 2014년 8만1천68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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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상기도감염은 기도 윗부분인 코, 목구멍, 기관지 등에 생긴 급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보통은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시작해 인후염, 편도염 등의 합병증으로 악화한다.

급성상기도감염 환자는 3~4월 환절기에 크게 늘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료인원 수를 보면 인구 1천 명당 환자는 3월이 4천524명으로 가장 많았고 4월(4천498명)이 뒤를 이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환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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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호흡기내과) 교수는 "추운 날씨에 감기에 잘 걸린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더 많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이는 심한 일교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4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급성상기도감염 환자는 10세 미만이 8만8천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4만7천206명), 70대(4만3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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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소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덜 형성돼 감염에 취약하고 보육시설 등의 단체 활동이 많아 감염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1년에 2~4회, 소아는 3~8회 정도 급성상기도감염을 앓는다.

급성상기도감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에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된다.

기침할 때는 손으로 입을 가리는 대신 머리를 아래로 숙여 바닥을 향하도록 하고 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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