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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학대피해아동 쉼터 '해뜨미' 다음 달 개원

송고시간2016-01-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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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살인사건이 설립 계기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촬영 장영은. 2015년 2월 25일 울주군청 앞에서 촬영한 군청 현판. 현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최초의 학대 피해아동 전문 보호·치료시설인 '해뜨미 쉼터'가 다음 달 울주군에 문을 연다.

울주군은 관내 부지 488㎡, 건축 전체면적 156.4㎡ 규모의 전원주택을 구입해 해뜨미 쉼터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쉼터에는 심리치료실과 사무실, 아동방, 놀이치료실, 조리실 등을 설치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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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영은. 2015년 2월 26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촬영한 군청 전경. 전경

직원 4명이 쉼터를 운영한다. 당장 다음 달 문을 열자마자 남자 아동 7명이 시설 보호를 받는다.

쉼터는 보건복지부 학대피해 아동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쉼터 조성 예산 4억5천100만원은 국비(40%)와 시비(60%)가 지원됐다.

쉼터는 울산 울주군을 포함한 전국 7대 광역시 권역에 하나씩 들어설 예정이다.

학대 피해아동 쉼터가 전국적으로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2013년 10월 24일 "친구들과 소풍 가고 싶다"던 의붓딸(당시 8세)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사건이 계기가 됐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장영은 촬영. 2015년 2월 26일 울산시 울주군청 앞에서 촬영한 군청 현판. 현판

학대피해 아동들은 그동안 전문 보호·치료시설이 없어 양육시설에서 보호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사회복귀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울주군은 학대 피해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 신체 건강진단·치료, 사례관리, 자립 형성 서비스 등 개인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쉼터 이름을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의 캐릭터 이름인 해뜨미(해+뜨다)를 활용해 '해뜨미 쉼터'라고 지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지원체계도 발굴해 학습지도, 놀이치료, 자연환경 체험, 안전교육, 문화체험, 체육 활동 등 교육과 정서 지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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