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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 자폐아 출산 위험"

송고시간2015-12-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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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소에 많은 작은 낭종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이 자폐아 출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공중보건학교수 키리아키 코시두 박사는 PCOS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자폐아를 출산할 가능성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자폐아 2만 4천 명을 포함, 4~17세의 아이들 22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PCOS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폐아 진단율이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시두 박사는 밝혔다.

이는 PCOS 여성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PCOS 여성 중에서도 비만한 여성이 낳은 아이의 자폐아 진단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비만한 여성은 대체로 안드로겐 수치가 상당히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코시두 박사는 지적했다.

안드로겐은 테스토스테론, 안드로스테네디온 같은 남성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으로 안드로겐은 여성에게서도 만들어지지만 남성에 비해 분비량이 훨씬 적다.

안드로겐은 남성의 성징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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