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보안업계 잰걸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8 18:13

수정 2015.08.18 22:31

사람 행동 인식·분석 에스원 'SVMS' 눈길
KT텔레캅·ADT 캡스 어린이집 전용상품 선봬

일반제품과는 달리 사물.사람, 행동 등의 특징들을 인식·분석해 알려주는 에스원의 지능형 CCTV인 'SVMS'
일반제품과는 달리 사물.사람, 행동 등의 특징들을 인식·분석해 알려주는 에스원의 지능형 CCTV인 'SVMS'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확인과 원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ADT캡스의 어린이집 CCTV 서비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확인과 원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ADT캡스의 어린이집 CCTV 서비스

로보카폴리를 활용해 어린이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KT텔레캅의 어린이집 CCTV 서비스 '키즈뷰'
로보카폴리를 활용해 어린이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KT텔레캅의 어린이집 CCTV 서비스 '키즈뷰'


다음달부터 모든 어린이집의 폐쇄회로 카메라(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보안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영유아보육법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 시행 이후 신설되는 어린이집은 CCTV를 설치해야 인가를 받을 수 있고, 기존 어린이집은 설치기간을 고려해 12월부터 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보육실과 공동 놀이실, 놀이터, 식당, 강당 등 아이들의 주요 활동 공간에 각각 130만 화소 이상의 CCTV를 1대 이상 의무 설치해 녹화된 영상 정보를 6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 등 국내 주요 물리보안 업체들은 고성능 CCTV와 어린이집에 특화된 연계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은 초기 투자비용을 낮춘 서비스에서부터 첨단의 영상인식 기능을 갖춘 지능형 CC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지능형 CCTV인 'SVMS'가 눈길을 끈다. SVMS는 단순히 영상을 저장해 보여주는 일반 제품과 달리 특징적인 사물·사람, 행동 등을 인식해 분석 및 알려주는 지능형 CCTV다. 에스원 측은 SVMS와 전문보안요원의 출동서비스를 연계한 상품이 많은 아이들이 생활하고 돌발상황이 많은 어린이집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능형 CCTV가 최근 논란이 된 어린이집 폭력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스러운 어린이집을 위해 매달 합리적인 서비스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의 어린이집 CCTV 패키지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확인과 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원격관리 서비스가 특징이다. 긴급상황시 비상버튼을 누르면 보안요원이 긴급출동해 외부인 침입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원격관리 서비스는 저장장치나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련 정보를 웹관제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파악해 ADT캡스 기술지원센터에서 즉시 조치한다. 기존 제품보다 40% 가량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KT텔레캅은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협력해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해 눈길을 끈다. KT텔레캅은 지난 3월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 로이비쥬얼 '어린이 보안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집 전용 CCTV 상품 '키즈뷰'를 출시했다.


'키즈뷰'는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부모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키즈뷰'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집에는 로보카폴리 안심 표지물, 현판 등을 제공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간임을 표시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에서 교보재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교육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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