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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호주, 예방접종 안하면 어린이집 못간다

송고시간2017-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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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주사 안 맞으면, 어린이집 못 가요 - 어린이 예방접종 의무 강화하는 호주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이는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등록할 수 없게 하겠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호주 총리의 이같은 법안 시행 방침을 보도했습니다.

호주의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 등 세 개 주에서는 이미 어린이 보육시설 등록 전 예방접종을 의무화 했는데요.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호주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는 약 5%로 조사됐습니다. 턴불 총리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은, 자기 아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질병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백신 내 일부 성분의 유해성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수 년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기피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2014년 프랑스에서는 자녀의 예방접종을 거부한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41%가 백신의 안전성을 믿지 않습니다.

2000년대 영국, 미국 등지에서는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이에 따른 백신 기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 2015년 미국에서 홍역이 대유행했습니다.

백신 부작용 공포는 우리나라에도 상륙했습니다. 거기에 약이나 주사없이 아이를 키우는 '자연주의 육아'가 유행하면서 결핵, 수두 등 국가필수예방접종조차 거부하는 부모가 늘었죠.

자연면역을 기른다며 수두에 걸린 아이를 초대해 '수두 파티'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얄궂게도 최근 국내 수두 환자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중 80%가 10세 미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5년, 백신 거부 탓에 매년 약 150만 명의 어린이가 질병에 걸려 숨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백신 기피증으로 각국의 면역 체계에 구멍이 나고 있다는 겁니다.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조작으로 판명됐죠. 전문가들은 면역이 약한 아이들을 일부러 감염병에 노출시키거나 의학을 거부하는 '자연주의 육아'의 효과에도 의문을 표합니다.

세간에 떠도는 미확인 정보때문에 무작정 예방접종을 피하는 일부 부모들. 영유아의 집단생활이 증가하는 요즘, 많은 아이들을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작가· 이홍재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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