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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때 과체중, 비만 확률 2배…모유 수유로 예방 가능"

송고시간2019-03-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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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연구팀, 3만8천49명 추적 확인

이대목동병원 연구팀, 3만8천49명 추적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출생 시 4㎏이 넘는 과체중아는 영유아기 비만할 확률이 평균의 2배로 높지만, 6개월 완전 모유 수유를 할 경우 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혜순·이정원 교수 연구팀은 2008년 1월 1일에서 2016년 12월 31일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영유아 검진을 받은 3만8천49명의 신생아를 만 6년(72개월)간 추적·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4㎏ 이상 과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정상 체중 출생아(2.5㎏ 초과~4㎏ 미만)와 비교하면 만 6세까지 영유아 시기에 비만으로 발전할 위험이 평균 2배 높았다.

실제 만 6세까지의 발달상태 분석 결과에서도 출생 시 체중이 영유아기 비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 이하 저체중 출생아의 비만 비율은 10%, 정상체중 출생아는 15%에 그쳤으나 과체중 유아는 25%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과체중 유아 4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단, 출생 후 6개월 동안 완전한 모유 수유한 아이의 경우 비만할 확률이 유의하게 떨어졌다.

김혜순 교수는 "출생 당시 체중과 관계없이 6개월 동안 모유 수유한 아이는 비만 경향이 낮았다"며 "특히 과체중 출생아에 6개월 동안 모유 수유할 경우 비만 확률이 0.7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과체중 출생아가 영유아와 소아기 비만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과 함께 모유 수유가 소아기 비만 경향을 낮출 수 있다는 예방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발표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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