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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당뇨병 위험 높아져'

송고시간2016-07-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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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당뇨병 위험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폐경이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2형(성인)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보건연구센터(Kaiser Permanente Center for Health Research)의 에린 르블랑 박사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프로그램(WHI: 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12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8일 보도했다.

46세 이전에 폐경이 온 여성은 46~55세 사이에 폐경을 겪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르블랑 박사는 밝혔다.

또 55세 이후에 폐경이 온 여성도 당뇨병 발병률이 12% 높았다.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 따르면 평균 폐경연령은 51세이다.

이와 함께 최초의 월경으로부터 마지막 월경까지를 일컫는 평생생식주기(lifetime reproductive cycle)가 지나치게 짧거나 길어도 당뇨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생식주기가 30년 미만으로 가장 짧은 여성은 평균범위인 36~40년인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37% 높았다.

평생생식주기가 45년 이상으로 가장 긴 여성도 당뇨병 위험이 23%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인종, 체중, 피임약 사용, 호르몬 대체요법(HRT), 임신 횟수, 운동, 음주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면 이러한 차이는 다소 줄기는 했지만, 통계학상 의미는 여전했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어든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체지방, 식욕 증가와 함께 대사 저하, 고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당뇨병 위험 높아져' - 2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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