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400년전에 조성된 산전샘은 병영성 안팎 주민들과 병사들에게 식수로 제공될 만큼 물맛이 좋을뿐더러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따뜻했고 석양이 지는 산전에는 머리땋은 처녀들이 물동이를 이고 줄을 지어 성내로 오갔고 해방뒤에는 이샘의 수질을 안 미군부대에서 이물을 사용하였으며 멀리 부산과 대구까지도 실어갔다. 울산읍지에는 이 산전샘을 말하여 『한시간에 솟는 물은 80섬이요 하루에 퍼 낼수 있는 양은 1,920섬이니 능히 천호가 사용한들 줄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유명한 샘은 지난 67년 병영산전 양수장 개발이후 물줄기가 고갈되어 방치되다 결국 85년께 땅에 파묻혀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2001년 5월부터 산전샘복원을 시작하여 2002년 5월 10일 산전샘 복원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